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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Arcadia of My Youth) 명대사

유앤아이의 뉴패러다임 2008. 10. 5. 13:10


MY YOUTH IN ARCADIA 

내 이름은 팬텀. F. 하록

유난히도 폭풍우가 심했던 그날
나는 포트 몰레스비로부터 뉴기니어섬을 가로질러
뉴그립톤섬의 라바홀로 날고 있었다.

항공 탐험가로서 세계의 하늘을 모조리 정복하는 것이
내 인생을 건 꿈이었다.

그런 나의 앞길을 가로 막는 것은
오엔스 스탠리 산맥 최고봉 5,030m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스탠리의 마녀라고 부르며 두려워 했다.

내 이름은 팬텀. F. 하록

그리고 이 비행기는 바로 나의 분신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벗.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나와 더불어 청춘을 보냈고 나와 더불어 하늘을 누빈
이 비행기가 나는것을 멈출때에 나의 삶도 끝날 것이다.

연료를 가득 채운 기체는 그날 무거웠다.

고도를 높힐 수 없는 아르카디아의 엔진은
몹시 힘겨운 듯 했다.

금새라도 끊길 듯한 실린더 소리는
늙은 내 심장의 불규칙한 고동 소리 같았다.
나와 아르카디아는
좁디 좁은 골짜기 사이를 간신히 날고 있었다.
그러나, 스탠리의 봉우리들은 싸늘하게 꼼짝도 않고
나와 아르카디아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나와 아르카디아는 일생에 단 한번
하늘과의 싸움에서 졌다.

원통한 눈물을 삼키며 되돌아 오던 내가
무심코 뒤돌아 보았을 때 산이 비웃고 있었다.

나는 아르카디아 앞에는
패배라는 두글자가 없다고 믿으며 이제까지 날았다.

나는 최소한의 가솔린만을 남기고 모두 공중에 버렸다.
기체를 가볍게 만들고 20분에 모든 것을 걸었다.

내 이름은 팬텀. F. 하록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해온 이 비행기는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스스로 원하는 대로 날아온
나의 생애를 후회하진 않는다.

 

꿈은 인간이 그것을 버리지 않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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