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B (Front Side Bus)

외부클럭 혹은 시스템 버스라고도 부르며 CPU와 메모리와 연결된 데이터 입출력 버스의 명칭입니다. 배수(multiplier)와 함께 CPU 동작 속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며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AGP와 PCI 버스 속도를 결정짓는 역할도 같이 하였습니다.

 

  FSB는 메모리 클럭 속도에 영향을 주고 기본적으로 동기화를 이룹니다. 그러나 반드시 FSB 클럭 속도에 맞는 메모리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메모리 지원의 유연성을 해결하고자 작금에 생산되는 대부분 메인보드에는 비동기화를 지원하도록 노스브릿지 칩셋에 클럭을 조정하는 디바이더를 내장했습니다.

  디바이더를 통해 CPU와 노스브릿지, 노스브릿지와 메모리 FSB에 각기 다른 클럭을 부여할 수 있기에 FSB 클럭 속도보다 낮은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더는 FSB 클럭 속도를 이용하여 일정한 비율(1:1, 1:1/2 등)로 나누어 노스브릿지와 메모리 버스 클럭 속도에 할애합니다. 사용자가 FSB 클럭 속도를 강제로 높히면 메모리 클럭 속도도 같이 올라가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메인보드는 CPU가 사용하는 FSB 클럭 속도 정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와 일치하는 클럭 속도로 변경될 경우에는 메인보드가 스스로 디바이더 비율을 조정하여 정해진 메모리 클럭 속도보다 무리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예를 들어, 디바이더 비율이 1:1, 1:2/3가 있고 메인보드가 100MHz, 133MHz FSB 클럭 속도 종류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제한 상태에서 사용자가 FSB를 강제로 조정할 때 메모리 클럭 속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FSB 100MHz로 설정되어 있고 100MHz로 동작하는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1:1 디바이더가 작동합니다. 이 때, 사용자가 임의로 FSB 클럭 속도를 110MHz 올려도 메인보드는 FSB 110MHz를 사용하는 CPU 종류가 없다고 판단하여 디바이더를 조정하지 않습니다. 고로 메모리 클럭은 110MHz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다시 FSB 클럭을 133MHz으로 올리면 메인보드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일치하기 때문에 디바이더 비율이 1:2/3로 변경되며 메모리 클럭은 약 88.6MHz로 동작하게 됩니다. 단, 디바이더 비율은 메인보드 설계할 때 정하기 때문에 설계한 뒤 새로운 디바이더 비율을 추가시킬 수는 없습니다.